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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아를 낳고 첫 방학이 내일이면 끝이나고 이제 출근이에요.
방학동안 물놀이도 가고싶고 들로 산으로 사진찍으러 다니고도 싶었겠지만
싫다는 소리 하나 없이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수아를 돌보는 수아아빠를 보면서
참 고마웠어요.
이제 출근을 하게 되면
우리 둘 다 아침마다 수아를 두고 일터로 가야겠군요.
수아를 떼 놓고 다니려고 생각하니 마음한켠이 쓰리고, 걱정도 많이 되지만
이또한 잘 헤쳐나가리라고 생각해요.
오빠도, 나도
어찌 생각하면 힘들고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.
예쁜 수아를 보면 힘든 생각이 싹 가시듯이,
항상 기꺼운 마음으로 수고하는 수아 아빠를 보면서 힘이 솟아요.
방학동안 오빠도 나도 참 애썼어요.
앞으로도 수아에게 좋은 아빠 엄마가 되기 위해서 더 힘내고 더 애써요, 우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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